[빅데이터 시대 ‘나눔’-효성]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선도

입력 2017-09-26 20:22
강원도 평창풍력단지에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성하는 PCS(전력변환장치)를 효성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PCS(전력 변환 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이끌고 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다. 이 설비는 전기수요가 적은 시간에 유휴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효성은 2012년 구리 농수산물센터 250㎾ ESS 공급을 시작으로 같은 해 홍콩 전력청으로부터 400㎾급 ESS를 수주하는 등 ESS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왔다. 2014년 3월에는 전력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며 900㎾ ESS를 공급했다. 낮 시간 동안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밤 또는 우기 등 발전이 어려운 시기에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했다.

2013년 10월에는 제주도 내 가파도에 1㎿ ESS를 설치하는 등 탄소 없는 섬 만들기에 참여했다. 2014년 10월에는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도서지역 최대 용량인 1.25㎿ ESS를 성공적으로 설치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도 섬 내에 전력 공급 및 소비가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