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의 특징은 자체 강점인 ‘인재’와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재정적 기부와 노력 봉사를 뛰어넘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크게 ‘미래인재 육성’‘사회 현안 해결’ ‘해외 지원’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미래인재 육성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청소년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3년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시작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활동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업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학생 4만명과 교사 1400명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경험했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개념으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새로운 교육모델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소년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점점 복잡해져서 분절된 지식으로는 풀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회에서 제시된 공통주제에 대해 아이디어 제안에서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제2회 대회에서는 2294팀 6125명이 참여했다. 일반 소프트웨어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두 부문에서 모두 18개팀이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서 삼성전자는 창의적 융합 사고가 중요하다고 보고 IT 융합 관련 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교육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부터 ‘스마트 스쿨’을 사회공헌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태블릿PC와 전자 칠판,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최신형 갤럭시 노트와 무선 AP설치 등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하드웨어를 지원할 뿐 아니라 교사연수 운영 등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교사가 스마트 기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 스쿨 지원 범위는 더 확대되고 있다. 2012∼2015년엔 도서산간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스마트 스쿨을 제공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학교와 병원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센터 등 6∼18세 대상 교육시설을 갖춘 곳으로 대상을 넓혔다. 지금까지 ‘스마트 스쿨’을 제공받은 곳은 50개 학교 126개 학급에 이른다.
한편 삼성전자는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과 ‘대학생 봉사단 ‘나눔’ 운영’이라는 두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모로우 솔루션은 일종의 공모전으로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활동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해 1486팀 7445명이 참여해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 탑승 솔루션 ‘마이버스’가 ‘임팩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대학생 봉사단 ‘나눔’은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법까지 모색하는 창의적인 봉사 활동이다. 나눔 봉사단이 제안한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볼록거울 프로젝트는 전국 지하철역 63곳 12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다.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루게리 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 64개 대학에서 200명이 봉사단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12월까지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여러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은 개인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에서 지역별 맞춤형 봉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8∼11월에는 임·직원 180여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올해도 베트남을 비롯한 7개 나라에서 250명이 봉사 활동을 펼친다.
[빅데이터 시대 ‘나눔’-삼성전자] 청소년 SW 아카데미 4년째…학교 50곳에 ‘스마트 스쿨’ 선물
입력 2017-09-26 19:03 수정 2017-09-26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