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tv ‘아이들나라’ 성공 이유 있었네

입력 2017-09-25 21:11

LG U+tv의 어린이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나라의 성공 뒤에는 어린이 콘텐츠를 출시하기 위해 삼세번의 도전을 했던 LG유플러스 IPTV서비스팀이 있다.

IPTV서비스팀 최정윤(사진 가운데) 책임은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맞벌이 가정과 조부모가 양육을 담당하는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 교육을 보호자에게만 맡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에서 TV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책임은 “아이들나라에 앞서 두 번의 기획안을 회사에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됐다”며 “이후 보완에 보완을 거듭해 최종적으로 아이들나라가 빛을 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일단 아이들나라 서비스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화면의 색감이다. 일반적인 TV 채널에 비하면 노란빛이 돈다. 대한안과학회로부터 인정받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적용한 결과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필터와 유사한 기능이다. IPTV팀 최정은 선임은 “아이들나라를 개발할 때부터 1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한 항목이 시력 보호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쉬움·재미·안심을 키워드로 삼고 콘텐츠를 채웠다. 우선 조부모 양육 가정과 어린이를 위해 리모컨 단축키 하나로 전문가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환경(UI)은 그림 위주로 개발했다.

원거리 부모와 직접 리모콘으로 영상통화할 수 있는 전화놀이, 유플러스가 직접 제작하고 전문가들이 녹음한 책읽어주는TV 기능도 마련됐다. 유아교육학과 교수가 직접 감수한 선생님 추천 기능도 아이들나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다. 최 책임은 “모든 기획 과정이 고객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