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27∼28일 서울서 개최

입력 2017-09-25 18:03
한·미 양국이 27∼28일 서울에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정례회의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회의는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 논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야간 기습작전을 펼친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 같은 미 전략자산의 정례 배치 강화 방안, 현재 사거리 800㎞에 탄두중량 500㎏으로 제한된 한·미 미사일 지침도 사거리에 관계없이 탄두중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돼온 미국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협의된다. 전시작전통제권의 신속한 전환을 위한 한·미 간 점검도 주요 협의 가운데 하나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들은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IDD는 2011년 SCM 합의에 따라 설치된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장경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가, 미국 측에선 로버타 셰이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