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이 가진 자가 먼저 내놓아야 한다며 행안부 공무원들이 조직이기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25일 ‘공무(公務)의 무게-100일에 즈음하여 행정안전부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우리 행안부의 대표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분권과 균형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무너진 공공성을 되살리고, 옅어질 대로 옅어진 연대성을 복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장관은 분권에 대해 “소수의 가진 자에게 더욱 집중될 수 있는 구조를 깨자는 것”이라면서 “집중된 것을 나누자면 많이 가진 자가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은 작고 약한 자에게도 기회를 주어 골고루 잘사는 구조를 세우자는 것”이며 “그러자면 강한 자가 아니라 약한 자의 편을 들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김부겸 “지방분권 성공하려면 행안부가 먼저 내놔야”
입력 2017-09-25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