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6)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씨의 신병과 수사기록도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경찰은 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지인 3명을 추가로 확인해 이 중 관련 전과가 있는 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남씨와 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이들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원인 남씨는 지난 9일 휴가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4g을 구입,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했으며 중국과 한국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는 남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필로폰 투약’ 남경필 지사 아들 검찰에 송치
입력 2017-09-2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