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우가 성공적 성인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다.
등번호 21번을 달고 나선 이승우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성인 무대 첫 경기에서 이승우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33분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적극적 움직임을 보여줘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볼 터치는 총 22번, 패스성공률은 81.8%를 기록했다. 베로나 지역 매체인 헬라스1903은 이승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6을 부여했다.
경기 종료 후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리에A에 데뷔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승우는 25일 발표된 10월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 빠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승우 등 젊은 선수들이 새 소속팀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 伊 세리에A 무대 성공 데뷔
입력 2017-09-25 18:18 수정 2017-09-25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