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단의 대표적 교회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한우리성결교회(윤창용 목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24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교회 역사는 1917년 9월 26일 서울 무악재 인근 한상호 집사의 집에서 처음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예배를 드린 이들은 무악재 근처 공장에서 일하던 여공이 대부분이었다.
한우리성결교회는 ‘드림(Dream) 100’ 선포식에서 향후 100년 뒤인 2117년까지 매년 국내외에 1개 이상의 교회를 봉헌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열린 교회를 지향하기로 다짐했다. 또 667㎡(약 200평)의 100주년 기념관도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기념관은 청년교회 예배실과 유아예배실, 100주년 기념실로 구성돼 있다.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성도들은 6개월간 준비한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교회에서 개최하고 헨델의 메시아 40곡 전곡을 2시간에 걸쳐 선보였다. 교회는 ‘100년의 숨결 한우리교회’라는 문구가 적힌 100주년 기념비도 제막했다(사진).
윤창용 한우리성결교회 목사는 “한국교회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 매년 교회를 개척하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교회도 도와 교회가 교회답게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는 그동안 카페 운영수익을 모두 강남복지재단에 기부하고 독거노인 반찬배달, 사랑의 쌀독 등을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도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왕성하게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교회는 백장흠 원로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서울 한우리성결교회 창립 100주년… ‘드림 100’ 선포
입력 2017-09-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