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 北 추가 도발 억제 위한 대책 논의

입력 2017-09-24 23:34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과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북한 위협이 노골화되는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후 4시부터 2시간20분간 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한 북한 주요 동향과 정부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NSC 회의에서 “외교안보 부처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조해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적 절차에 착수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대북 군사적 억지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NSC 전체회의는 방미 이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측 공해상에 진입한 상황에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추기 위한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NSC 회의는 통상적으로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려왔으나 이번에는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