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 총력

입력 2017-09-24 21:25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단지(투시도) 수주를 위해 ‘월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성크로바는 롯데그룹의 텃밭인 잠실에 위치해 상징성을 갖춘 데다 뛰어난 입지로 사업성도 우수해 롯데건설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사업지다.

실제로 입지여건이 탁월하다. 우선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이하, 14개동, 총 188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4700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를 수주해 지난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잠실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외관 설계를 도입한다. 고급 주상복합에서나 볼 수 있는 커튼월룩을 적용해 조형미를 높였다. 220m 규모의 측벽 전체를 미디어 파사드로 조성해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단지 상부에는 총 길이 290m의 스카이 브릿지 3개소가 조성돼 롯데월드타워와 올림픽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는 4개 존으로 구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리버브릿지 내부는 휴식을 위한 테라피 존으로 지어지고, 파티룸과 스카이짐 등도 함께 들어선다. 1000여종의 식물이 들어설 보타닉 가든은 입주민 전용 수목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시스템도 적용된다. 주차 위치인식 시스템과 주차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을 더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