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日, 대화 방해한다면 유엔 결의 위반”

입력 2017-09-24 23:33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북한 문제에 관해 일본이 제재만 주장하고 대화를 말하지 않거나 대화를 방해한다면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일본이 언행에 신중을 기해 한반도 핵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왕 부장은 특히 “중국도 국제적 의무를 100% 하고 있고 압력뿐 아니라 대화도 중요하다”면서 “적정 시기에 대북 제재 압력을 협상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노 외무상은 “현 시점에선 국제사회가 일치해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단계의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에 대북 압력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노석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