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0시부터 김명수 대법원장 임기 시작

입력 2017-09-24 18:26 수정 2017-09-24 21:50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의 임기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뉴시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의 공식 임기는 25일 0시부터다. 취임식은 임기 시작 다음 날인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당초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이 2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 그날 오후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명장 수여식 시간이 확정되지 않아 취임식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은 관례상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은 후 취임식을 가졌다”며 “취임식이 늦어져도 대법원장 공식 임기는 25일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취임 이후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불거진 사법부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법원행정처 기능 축소 등 내부 개혁 작업도 병행할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법원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청사진을 그려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의 후임자 인선도 코앞에 닥친 과제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를 천거받기 위해 다음 달 중 대국민 공고를 내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후보군 3∼4배수를 추릴 예정이다. 김 대법원장의 첫 대법관 인선은 향후 인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양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