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알아볼 수 있는 국제순위가 발표된다. 소비자물가, 산업활동 동향 등 각종 경기지표도 줄줄이 공개된다. 최근 경기흐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27일 각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한다. ‘다보스포럼’으로도 알려진 WEF는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 문제를 토론하는 민간회의체다. 매년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통계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3년 연속으로 26위를 기록했다. 2007년 11위까지 올랐지만 그 뒤로 매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같은 날 통계청은 ‘7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6월 태어난 아기가 2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올 상반기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18만8000여명으로 집계됐었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사상 최소기록을 쓸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일에 ‘9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공개한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개선흐름을 탔던 소비심리는 지난달 북한 핵실험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이달에도 북한 리스크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건이다.
통계청은 28일에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6%나 오르며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무더위와 집중호우 등으로 채소가격이 뛴 영향이었다.
29일에는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가 있다. 국내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주간 브리핑] 한국 국가 경쟁력 나아졌을까
입력 2017-09-24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