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 부채 리스크”… 신용등급 18년만에 강등

입력 2017-09-21 20:58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S&P가 중국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중국에서 오래 지속된 강한 부채 증가세가 경제·금융 리스크를 키웠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월 무디스도 중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내렸다. 지난 7월 피치는 A+를 유지했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들어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 이는 중국이 경제성장과 금융부문 건전성 제고를 균형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글로벌 시장의 믿음이 약해졌음을 뜻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다음 달 제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둔 중국 지도부로서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