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22일부터 28일까지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유네스코(UNESCO) 공식 후원 축제인 ‘2017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충주,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여는 이번 축제에는 세계무술연맹 소속 단체 등 39개국 55개 무술팀들이 참가한다. 세계무술대회, 국제무예연무대회, 키즈세계무예마스터쉽, 로드FC 등 각종 대회는 물론 특공무술을 비롯한 다채로운 무술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로드FC는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세계무술공원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데 ‘소방관 파이터’로 유명한 신동국이 출전하고 오후 8시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윤동식의 복귀전도 펼쳐진다. 로드FC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방송사 등을 통해 중계된다. 로드FC 대회 입장료는 1만원인데 시는 입장객 전원에게 축제장 내 충주농특산품 판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상당 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총 상금 50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두고 4개 부문(무기·맨손·단체·트릭킹)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어린이 뮤지컬과 연예인 초청공연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에 축제장을 출발해 중앙탑∼탄금대∼충주 고구려비 등 중원문화의 발상지 충주를 둘러볼 수 있는 충주 문화유적 투어도 운영한다.
시는 이와 함께 무술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충주무술영화제도 운영한다.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일상에서 만나는 무술, 영화’를 주제로 오는 23∼26일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세계무술박물관 대강당에서 6편의 액션영화가 상영된다. 시 관계자는 “충주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본고장”이라며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으로 흥미진진한 축제의 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 세계를 품다’ 2017세계무술축제 22일 팡파르
입력 2017-09-21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