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자가 보증을 잘못 서 빚을 진 뒤 장기연체를 하면 최대 95%까지 빚을 깎아주는 조처를 확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에 70세 이상 고령층, 34세 이하 청년실업자, 창업 7년 이내 사업 실패자 등을 포함했다. 지난달부터 일부 적용하고 있다.
상환 의지가 확실하면 채무를 재조정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다. 문재인정부의 서민금융 지원정책과 맞닿아 있다. 국민은행 여신그룹 이용덕 부행장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과거 연대보증 제도로 현재까지 고통 받는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시행했다”며 “KB금융그룹의 ‘희망 나눔’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빚보증 탓 장기연체 최대 95% 부채 탕감… 국민銀, 사회적 배려자 대상
입력 2017-09-21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