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前 감독 역할 논의한다

입력 2017-09-21 17:32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한국 축구를 돕겠다는 뜻을 밝힌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축구협회는 “26일 오전 9시 기술위원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술위가 열리는 것은 지난 7월 신태용 감독 선임 이후 처음이다.

기술위원회는 이날 3가지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우선 무득점 경기로 비난을 받았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의 내용 분석이다.

또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인선 문제도 논의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에 대한 논의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위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전 감독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대표팀 기술고문으로 위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