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765㎸ 신중부변전소’ 건설현장에서 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전은 밀양송전탑 등 전력설비 건설을 추진할 때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설비를 적기에 건설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신중부변전소는 2012년 입지선정 초기단계부터 한전과 지방자치단체, 주민 대표, 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 절차를 거쳐 2014년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 지역 개발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 원거리에 위치한 중부 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한전은 “최근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제2 밀양사태는 없었다… 한전, 신중부변전소 착공
입력 2017-09-21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