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아시아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 B조 풀리그 1차전에서 북한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7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북한의 김연경’이라고 불리는 정진심을 앞세운 북한(115위)에 고전했다. 하이라이트는 2세트였다. 한국은 4-6으로 끌려갔지만 김연경의 활약으로 13-11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정아는 23-23 동점을 만드는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쳐내기로 한 점 더 보탰다. 이어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북한, 태국, 베트남, 이란과 B조에 묶인 한국은 2위 안에 들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22일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韓 여자배구, 北 ‘완파’ 세계배구선수권 亞 예선 첫 경기
입력 2017-09-20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