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주, 14경기 만에 선두 전북 잡았다

입력 2017-09-20 23:40
상주 상무가 창단 후 14경기 만에 강호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

상주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상무는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5백으로 전북의 닥공을 막은 뒤 후반 16분 주민규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호남의 결승골로 창단 후 14경기 만에 처음으로 전북을 잡았다.

선두 전북은 이날 수원 삼성을 3대 2로 꺾고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역대 3번째 200승, 최단 기간 2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 FC를 대파하고 상위 스플릿 합류를 위한 희망을 키웠다.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룰리냐(전반 14분·후반 36분)의 활약을 앞세워 5대 2로 이겼다. 승점 37점을 쌓은 7위 포항은 6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긴 포항은 K리그 통산 500승이란 대기록도 세워 기쁨이 더했다.

FC 서울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FC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 1 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46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