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오레오 오즈, ‘키덜트족’ 입맛 확실히 저격

입력 2017-09-24 20:07

어린 시절의 추억을 느끼기 위해 다양한 물건을 소비하는 ‘키덜트족’의 소비가 식품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초코링과 마시멜로가 들어간 시리얼 ‘오레오 오즈’는 아침식사, 건강한 성분 등을 강조하는 다른 시리얼 제품에 비해 달콤한 초콜릿 맛과 바닐라 향의 조화를 강조하는 독특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마시멜로와 바삭한 초코링의 독특한 식감과 맛과 재미있는 모양, 포장지에 새겨진 오즈맨 캐릭터 등의 조합은 소비자들에게 먹는 경험을 넘어 먹는 재미를 선사한다.

미국에서 처음 생산된 오레오 오즈는 현재 대한민국에서만 즐길 수 있다. 미국 크래프트사와 포스트사의 생산·판매 권한이 나눠져 있어 미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동서식품은 두 권한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먹었던 ‘추억의 맛’ 오레오 오즈를 즐기고자 하는 미국인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마트에서 대량 구매를 하거나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몰에서도 소비자가격보다 몇 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채출시 요구에 따라 ‘New Oreo O's’라는 이름으로 오레오 오즈가 출시됐으나 마시멜로가 빠져있어 예전의 맛과 식감을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다. 따라서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동서식품 오레오 오즈는 추억의 맛으로 알려져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 오레오 오즈는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시리얼”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리얼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우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