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항 관광선부두 매립지에 신축한 국제크루즈터미널(사진)이 21일부터 운영된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2시 5만7000t급 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 속초항 입항에 맞춰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에는 최문순 지사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2016년 4월 착공한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은 국비 373억원을 들여 연면적 9984㎡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입국장과 편의시설, 2층에는 출국장과 면세점, 3층에는 유관기관 사무실이 입주했다.
도는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 경제의 주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터미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속초항에 정박크루즈를 유치해 숙박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크루즈 부두의 수용 능력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10만t급에서 2018년 8월까지 16만t급이 접안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충한다. 2020년 이후에는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도록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크루즈선 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제주와 부산을 잇는 크루즈 연계 관광상품 발굴 등 특성화된 크루즈 정책 입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21일 준공
입력 2017-09-20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