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 FOMC 앞두고 이틀째 하락

입력 2017-09-20 18:41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3.85포인트(0.16%) 내린 2412.2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FOMC 경계감에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18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858억원, 기관은 577억원 순매수했다. FOMC 결과는 한국시간 21일 새벽에 발표된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자산 축소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증시에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정보기술(IT) 대형주인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1.89%)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사업부 인수자로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6.43포인트(0.95%) 하락한 668.05로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상장사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2조6092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000년 벤처 붐이 일어날 당시 달성했던 공모액 2조5507억원을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제일홀딩스(4423억원) 등 초대어급 IPO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인 선익시스템, 엠플러스는 각각 시초가격보다 10.66%, 17.46% 내렸다. 선익시스템은 공모가(3만7000원)보다 낮은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엠플러스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오른 2만3400원에 마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