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더 큰 금융’을 선포하고 나섰다. 취약계층 지원, 서민 자산 형성 기여, 기업 창업·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성장을 추구하자는 차원에서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 등 3개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27일까지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내놓고 내년 사업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포용적 금융 TFT는 중금리 대출 확대, 취약계층 지원, 서민 자산 형성 기여를 위한 세부 방안을 찾는다. 생산적 금융 TFT에선 기존의 보수적 금융 관행을 혁신하고 기업의 창업·성장 지원 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신뢰적 금융 TFT는 가계부채 총량관리 강화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다. 가계부채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고 예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더 큰 금융’은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새 정부의 금융정책 밑그림으로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을 제시했었다. 주택담보대출 등에 치우친 기존 영업 관행을 신기술, 혁신기업, 소외계층(저신용·저소득층 등) 지원 중심으로 바꾸자는 취지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우리은행, 취약계층 돕고 창업 지원 ‘더 큰 금융’ 선포
입력 2017-09-20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