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석 앞두고 물품대금 5000억 미리 지급

입력 2017-09-20 19:18
삼성전자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차 협력사에 물품대금 약 5000억원을 미리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일 “10일간 장기 연휴로 협력사들이 자금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지방 사업장의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경기도 기흥과 화성의 ‘삼성 나노시티’에서는 25∼28일 사과, 배, 영광굴비, 임실치즈 등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농촌진흥청과 자매마을, 사회적기업 등 32곳이 참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과 함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