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골잡이 네이마르(25·사진)가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언쟁을 벌인 에딘손 카바니(30)의 이적을 구단 고위층에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널티킥 하나로 시즌 초반 잘 나가던 PSG는 내분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카바니의 이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지난 18일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다. PSG는 또 네이마르를 리더로 하는 브라질파와 그 외의 선수들로 파벌이 갈렸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PSG에는 네이마르 외에 다니엘 알베스, 치아구 실바, 마르키뇨스, 루카스 모우라까지 5명의 브라질 선수가 있다.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닫자 축구팬들은 “골 욕심이 지나치다”며 네이마르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유럽 현지언론들은 “네이마르가 엄청난 몸값을 무기로 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사안이 켈라이피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카바니 이적시켜라”… 네이마르, 구단 고위층에 요구
입력 2017-09-20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