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반대’ 전국 총회

입력 2017-09-20 00:00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대(동반연)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반대를 위해 오는 21일 전국 총회를 열고 국회 설득 작업에 나선다.

동반연은 19일 “종교계와 학술계 법조계 인사 및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전국총회를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총회 후 조별로 지역 국회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동반연은 “김 후보자가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동성혼 합법화, 군형법 폐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극단적 편향성을 보였다”면서 “정파와 종교, 이념을 넘어 대한민국을 동성애 독재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도록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로 모여 달라”고 당부했다.

길원평 동반연 운영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으로서 군형법 폐지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 동성결혼 합법화 요구를 한 학술대회를 두 차례 개최해 놓고 ‘동성애를 특별히 공부하거나 생각한 바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사가 대법원장이 돼 대법관 12명에 대한 임명제청권과 헌재 재판관 3명에 대한 지명권, 3000명이 넘는 법관의 인사권을 행사하면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거나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이 폐지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