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10위)가 한국 무대 첫 경기를 가뿐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오스타펜코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85위 요한나 라르손(29·스웨덴)을 2대 0(7-6<8-6> 6-1)으로 꺾었다. 톱시드인 오스타펜코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지만 2세트를 가볍게 챙겨 1시간2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오스타펜코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공격적인 스타일을 앞세워 우승해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오스타펜코는 이날도 장기인 폭발력 있는 포핸드를 마음껏 구사해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평일 오후인데도 3300여명(대회조직위 집계)이 입장해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오스타펜코는 경기 후 “팬들이 ‘오스타’라고 부르면서 응원해줘 기분이 좋았다”며 “꽃다발과 한국식 베개도 선물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세계랭킹 274위 한나래(25)는 랭킹 42위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5·체코)를 2대 0(6-4 6-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규엽 기자
佛오픈 챔프 오스타펜코 한국 무대 첫 경기 완승
입력 2017-09-19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