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돼 있는 국내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학로에서 한 달간 공연관광 축제가 열린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패드를 통한 뮤지컬 자막을 볼 수 있는 방식도 도입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추석 황금연휴 등을 앞두고 내·외국인의 관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글로벌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관광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을 개최한다. 그동안 외국인 대상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넌버벌 공연뿐이었지만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5개 뮤지컬 공연의 경우 스마트패드를 통해 외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뮤지컬 자막은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일어·중국어로 지원된다. ‘당신만이’ ‘김종욱 찾기’(사진) ‘사랑은 비를 타고’ ’틱틱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이 대상이다. 창덕궁·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과 가까운 대학로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가 되면 5000명가량 관광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 ‘2018명의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 응원단’을 모집한다. 올림픽 개·폐막식장을 축소해 구현한 ‘상상 스타디움’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모습을 본뜬 3D피겨를 비치해 평창올림픽을 응원한다는 콘셉트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내국인 및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피겨 응원단’ 모집 이벤트를 연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대학로서 공연관광 축제… 스마트패드로 뮤지컬 자막 제공
입력 2017-09-20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