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 빅데이터 프로젝트 실행방안이 유엔 차원에서 논의된다.
K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이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관해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회의에는 황 회장과 인텔, 시스코,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ICT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며 “ICT 선도 회사로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다음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기업은 단순히 투자에 머무르지 말고 민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선도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기관, 유엔 등과의 파트너십과 민·관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ICT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위한 워킹그룹 출범
입력 2017-09-19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