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원조 백제와 만나 보세요” 제63회 백제문화제 28일 개막

입력 2017-09-19 20:59
제63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란 주제로 펼쳐진다.

백제문화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축제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기반으로 백제의 후예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유산이다. 1955년 부여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부소산성에서 백제 3충신을 기리는 ‘백제대제’를 지내고, 백제강변에서 망국의 원혼을 위로하는 ‘수륙제’를 거행한 것이 출발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를 담아내기 위해 영상·그래픽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뮤지컬 공연 형태로 개막식을 연출했다. 20분간 진행되는 개막식 주제 공연에서는 백제의 대표적인 유물, 백제의 미소, 연화문 등이 영상으로 제시되고, 백제여신과 군무단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인다.

부여군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에서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제 기간 레이저와 음악,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경관조명을 설치해 찬란한 백제문화를 표현할 계획이다. 주 행사장인 석탑로 일원 500m에는 백제 왕궁을 금빛 일루미네이션으로 형상화하고, 석탑로 무대 앞 공간에서는 음향, 레이저, 파사드,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3D 멀티미디어 쇼인 ‘사비 스카이 쇼’가 연출된다. 또 일부 구간에는 일루미네이션에 특수효과를 주는 모빌을 장착해 음악과 빛이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부여=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