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고 저렴한 ‘모싯잎 송편’ 일품

입력 2017-09-19 20:29
영광군특산품판매장이 모싯잎송편 등으로 만든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여성 모델이 들고 있는 게 모싯잎송편이고 아래에 담겨 있는 건 삼색 송편이다. 흰색은 쌀로 빚은 송편이고, 보라색과 녹색은 각각 자색고구마와 모싯잎으로 색을 냈다. 영광군특산품판매장 제공
송편은 향수가 어린 대표적 추석 절기 음식이다. 전남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은 맛있고 건강에 좋으면서 값 또한 저렴해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영광군에는 모싯잎 송편 전문 떡집이 150곳이 넘고, 택배 등을 통해 연간 300억원 어치가 전국에 팔려 나간다.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쌀과 삶은 모시 잎을 섞어서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시 잎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내는 한편 떡이 딱딱해지고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송편 중 모싯잎 함량이 20%를 넘는다. 줄기 껍질로 하얀색 베를 짜기도 하는 다년생 식물인 모시의 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에 이른다. 칼슘·칼륨·철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소는 하얀 동부 콩을 삶아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긴 뒤 으깨 넣는다. 송편 중 동부 함량이 25% 가량을 차지한다.

또 일반 송편보다 훨씬 커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멥쌀과 모싯잎·동부가 조화를 이룬 맛이 인기의 비결이다. 송편을 먹어 본 사람들이 다시 주문하는 재구매율 또한 아주 높다.

남부대 국제수영장 안에 있는 영광군특산품판매장이 모싯잎송편 등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송편은 급냉동한 냉동상태로 배달된다.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적당한 양을 꺼내 약 30분간 증기로 쪄 먹으면 된다. 식혀 먹어야 떡이 더 쫄깃하고 맛있다.

세트 1호(3만5000원, 무료 배송)는 모싯잎 송편(개당 55g안팎)을 20개씩 담은 것 2팩과 삼색 한입 송편 2㎏(75∼80개), 찰보리쌀식혜 1.5ℓ로 구성됐다. 삼색 송편은 개당 약 25g이다. 하얀색은 쌀만으로 빚었고, 보라색과 녹색은 각각 자색고구마와 모싯잎으로 색을 냈다. 속에는 참깨를 빻아 넣었다.

세트 2호(3만5000원, 무료 배송)는 모싯잎 송편 1팩(20개 1.1㎏)과 삼색 한입 송편 2㎏(75∼80개), 찰보리쌀식혜 1.5ℓ, 강호청찰보리쌀 1㎏을 포장했다. 많은 양을 주문할 경우 세트 구성과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찐 모싯잎 송편도 판매한다. 25개를 담은 상자(1.2㎏ 이상)가 1만원인데 5만원어치 이상은 택배요금을 받지 않는다.

구입문의 : 영광군특산품판매장(061-353-1140, 010-3009-3886)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