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2400 재등정… 삼성전자 260만원 첫 돌파

입력 2017-09-18 18:26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온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 260만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32.14포인트 오른 2418.21에 장을 마쳤다. 하루 증가폭으로는 5월 8일(51.52포인트 상승) 이후 가장 컸다. 개인이 1543억원, 기관은 81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1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증시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소 부진했던 미국의 경제지표가 허리케인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자 한국시간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상장사들이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보탰다. 여기에다 투자자 사이에서 북한의 잦은 도발에 따른 ‘학습효과’ 혹은 ‘내성’이 생겼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순매수액이 1988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4.13% 오른 262만4000원에 장을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으로 모두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3.24% 상승한 7만9700원에 마감해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8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LG전자(1.68%), 삼성SDI(2.8%) 등도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4.57포인트 뛴 675.87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오름세다. 시가총액 사상 최대 기록도 다시 썼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다음 달 2일에 주식시장은 물론 파생상품·장외파생상품·일반상품시장(석유, 금 등 거래) 등이 휴장한다고 밝혔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