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강 일대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총 21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국가정원 지정 사업 추진 및 쟁점 사항 자문, 기본계획안 심의·확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국가정원은 녹지 30만㎡ 이상에 전통·문화·식물 등 서로 다른 주제별 정원 5종 이상,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익시설이 갖춰져야 지정될 수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산림청이 한 해 40억원의 관리비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11월 태화강 일원을 ‘울산광역시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지정 조건에 부합하는 시설을 조성한 후 내년 상반기 지정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8월쯤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대선공약 중 하나다. 시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태화강 일대 국가정원 지정 추진
입력 2017-09-1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