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회장 19일 조사

입력 2017-09-18 18:29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하얏트 호텔 공사비에서 약 30억원을 빼돌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유용하는 과정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한 뒤, 자금 유용에 깊이 관여한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