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5% “추석 차림상 간소해져야”

입력 2017-09-17 22:43
서울시민 85%는 명절 상차림이 간소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명절 차례상차림과 관련해 서울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소화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7%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미 간소화중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18%나 됐고, ‘간소화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간소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사부담을 덜기 위해서(38%)’ ‘허례허식 문화 지양(37%)’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준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19%)’ ‘가족이 적어서(6%)’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가락몰 등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매시 18만5493원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마트 구매비용 22만7404원에 비해 약 18% 저렴한 수준이다. 공사는 또 “올해는 전년 대비 늦은 추석으로 인해 농수축산물 수급 물량이 대체적으로 원활하고 가격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