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75승… ‘구단 최다승 타이’

입력 2017-09-17 18:54 수정 2017-09-17 22:33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며 구단 최다승 타이 달성에 성공했다. 3위 자리까지 가시권에 들어오며 준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대 5 승리를 거뒀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 동안 5실점을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롯데가 3-0으로 앞서던 4회말에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황진수(사진)는 데뷔 10년 만에 첫 홈런(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손승락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5세이브째를 거두며 세이브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올 시즌 75승 61패 2무(승률 0.551)를 기록하며 구단 최다승 기록(1999년) 타이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17일 기준 5위 SK 와이번스를 5게임 차로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에 진입했다. 더욱이 3위 NC 다이노스를 반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남은 정규시즌에서 힘을 낸다면 3위 자리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선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짜릿한 4대 3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에 한걸음 다가섰다. KIA 이범호는 팀이 2-3으로 뒤지던 7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KIA는 kt와의 2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장단 20안타(6홈런 포함)를 몰아친 핵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21대 8 대승을 거뒀다. 두산 김재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포함) 7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건우도 2회초 투런포와 8회초 솔로포(시즌 18·19호)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