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제대한 배상문(31·사진)이 복귀전에서 컷 탈락했다.
배상문은 1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오버파를 적어낸 배상문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통산 14승을 거두며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배상문은 2015년 11월 프레지던츠컵 출전 직후 군에 입대한 뒤 지난달 16일 전역했다.
하지만 2년 동안의 공백은 어쩔 수 없었다. 배상문은 “아이언을 치면서 뒤땅이나 톱볼 같은 어이없는 실수가 쏟아졌다. 역시 연습 때와 달랐다”며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에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배상문은 내달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갖는다.
배상문은 “지난 한 달 동안 연습이 좀 문제가 있었다”며 “좀 더 프로답게 질 높은 훈련을 해서 PGA 투어 복귀전은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상문은 끝으로 “저, 안죽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
군 복무 2년 공백이 너무 컸나?… 배상문 복귀전서 7오버파 컷 탈락
입력 2017-09-15 21:18 수정 2017-09-1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