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85만대 예약 돌풍 고객 절반이 ‘노트’ 충성파

입력 2017-09-16 05:00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예약구매자 80명이 1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개통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 노트8을 개통한 고객은 전국 75개 시, 31개 군에서 5Band CA(5개 주파수 대역 융합기술)와 다중 안테나 기술 기반 최고 700∼900Mbps 속도의 4.5G를 경험할 수 있다. 윤성호 기자

15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의 사전구매 고객 절반이 기존 노트 시리즈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7의 발화·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노트 충성고객층’은 견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지난 7∼14일 갤럭시 노트8 예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온라인 예약 고객 가운데 48%가 기존 노트 시리즈를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고객이 전체의 4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갤럭시 노트8은 64GB와 256GB 모델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각각 109만4500원, 125만4000원이다. 가격이 높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SK텔레콤 예약 고객 중 57%는 256GB 모델을 선택했다.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미드나잇블랙으로 4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8일간 갤럭시 노트8 사전판매를 마감하면서 판매량이 약 85만대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사전판매 목표 70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결과다.

SK텔레콤은 갤럭시 노트8 개통 행사에 이례적으로 소방관을 초청했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서울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8명이 참석해 선물을 받았다. SK텔레콤이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물하고 싶은 영웅’에 소방관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KT는 서울 종로 KT스퀘어에서 예약 고객 88명과 인기 걸그룹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3박4일간 줄을 서 1호 개통 고객이 된 임별(28)씨는 각종 선물과 혜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고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글=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