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같은 실시간 방송을 보더라도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서 보면 데이터를 25% 아낄 수 있게 된다. 화질도 함께 개선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고효율 비디오 코덱 HEVC를 옥수수의 실시간 채널에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HEVC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 AVC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하다. 동일 화질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으로 제공하거나 데이터 용량을 유지하면서 화질을 2배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에 HEVC를 적용하면서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 모두를 추진키로 했다. 풀HD 및 HD급 영상의 경우 데이터는 25% 절감되도록 하고 화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단 화질 개선 필요성이 높은 SD와 LD급 영상은 기존 데이터 전송률을 유지하며 화질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HEVC가 적용된다.
HEVC는 실시간 트래픽 상위 12채널에 우선 적용된다. 이들 채널은 옥수수 실시간 트래픽의 50%를 차지한다.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에 HEV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디코더칩이 탑재되면서 HEVC 기반 콘텐츠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8과 V30는 물론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 단말에서 HEVC가 지원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이용자의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돼 고객의 ‘데이터 다이어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모바일 동영상 시청 때 데이터 25% 아껴쓴다
입력 2017-09-14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