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상태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티몬이 2019년을 흑자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심화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 경쟁 속에서 ‘킬러 서비스’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몬은 지난 7일 유한익(사진) 신임 대표 선임 후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흑자 전환을 내용으로 한 경영 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미래 투자에 대한 준비를 병행하는 기간이었다면 하반기는 준비된 내용을 빠르게 실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9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2019년은 티몬이 창업한 지 10년 되는 해다.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 대표가 흑자 전환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조직개편 이후 실적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전체 거래액 성장률은 21%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도 지난 2주간의 평균 거래액이 휴가 특수였던 6월 대비 22% 높게 나타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 5월 조직개편으로 현장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 체제를 적용하면서 각 사업부문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티몬은 최근 신선식품 당일 배송에 주력해 차별화한 슈퍼마트와 자유여행 플랫폼 등 성장세가 높은 서비스에 집중하고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창업 10주년에 흑자 기대하고 있어요”… 유한익 티몬 신임 대표 포부
입력 2017-09-14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