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 9월 15일 착공

입력 2017-09-14 18:26

전남 목포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조감도)가 15일 착공된다.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설치 계획을 수립한지 30년 만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관광 기반시설 부재와 환경단체 반대 등에 가로막혀 번번이 무산돼왔다.

14일 목포시는 KTX, SRT,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갖춰지고 관광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보고 사업 추진을 결정해 15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연장 3.23㎞(해상 0.82㎞, 육상 2.41㎞)로 유달산에서 출발해 관운각 인근 상부승강장을 거친 뒤 목포 앞바다를 가로질러 고하도까지를 왕복하는 국내 최장 구간이다.

이 케이블카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뽐내는 유달산, 고하도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다도해, 목포 도심 등을 한눈에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망할 수 있어 목포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매년 100만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면서 “해상케이블카는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