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출국장에 ‘도우미’ 로봇 뜬다

입력 2017-09-14 18:48
14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LG CNS 직원들이 지능형 로봇을 통해 대기 시간이 적은 출국장 안내 서비스를 받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와 LG전자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국내 첫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LG그룹은 지능형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발주된 지능형 로봇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출국장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를 위한 출국장 로봇을 도입한다. 수하물 수취대 번호, 승객 대면 음성 안내를 위한 입국장 로봇도 마련돼 인천국제공항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은 LG CNS가 자체 구축하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LG CNS 로봇 관제 시스템은 공항 내부시스템에 저장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로봇에게 전달하고,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능형 로봇은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6월 공항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