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이 9211원으로 확정됐다. 2019년에는 1만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서울시는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13일 2018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올해 8197원보다 12.4% 인상한 9211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내년도 생활임금을 적용하면 근로자 1인당 월급액은 올해보다 21만1926원이 오른 192만5099원이 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7530원을 기준으로 한 월급액 157만3770원보다 약 35만원이 많다.
내년도 서울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및 21개 시 투자·출연기관에 직접 고용된 근로자, 서울시로부터 위탁 받은 사무 수행을 위해 직접 채용된 근로자, 시 투자·출연기관 산하 3개 자회사 소속 근로자, 뉴딜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이다.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장지연 위원장은 “서울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생활임금제를 도입해 매년 평균 11%씩 인상했다”면서 “이런 상승 추이를 고려할 때 2019년에는 ‘생활임금 1만원대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생계를 넘어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활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시작한 생활임금은 지난 7월 현재 전국 88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시 내년 생활임금 9211원… 올해 8197원서 12.4% 인상
입력 2017-09-13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