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도에 AI 솔루션 수출

입력 2017-09-13 18:56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수닐 바르티 미탈 ‘바르티 에어텔’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가입자 3억8000만명의 인도 이동통신사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하고 장애를 스스로 복구하는 데 적용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세계 3위 이동통신사인 인도 바르티 에어텔과 AI 네트워크 기술 이전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SK텔레콤의 AI 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G와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발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중국 러시아 등 9개국 11개 통신사에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 운용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출로 SK텔레콤은 각국의 대형 이동통신사에 네트워크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달 중 SK텔레콤은 네트워크·솔루션 핵심 인력들을 인도로 파견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AI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 에어텔에 시범 적용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 C&C와 6∼7개 국내 중소 장비 회사도 합류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