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극악무도한 도발행위의 산물”이라고 규정하며 “준열히 단죄 규탄하고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3일 ‘외무성 보도’에서 “불법 무도한 제재 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 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만 이번 외무성 보도는 과거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에 반발하며 내놨던 공식 입장 중에서 격이 가장 낮다.
조성은 기자
北 “끝 볼 때까지 더 빨리 갈 것”
입력 2017-09-13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