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년도 초등교사 정원 동결… 14만8245명, 서울은 292명 줄어

입력 2017-09-12 19:12
교육부는 내년도 초등교사 정원을 올해와 같은 14만8245명으로 동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용 절벽’으로 교대생들이 반발하고 있는 서울 지역은 올해 2만1222명에서 내년도 2만930명으로 292명 줄였다. 초등교사 임용 규모는 매년 교육부가 총 정원을 정하면 시·도교육청이 퇴직·휴직자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따라서 교대생들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임용 규모가 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원 수급정책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국가교육회의의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 지역의 교원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19학년도부터 지역 교대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걸 억제하기 위해 지역 교대 출신에 대한 가산점을 현행 3점에서 6점으로 높이고 현직 교원에 대해선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1차 시험에만 반영되는 지역 가산점을 2차 시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