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부지·도로, 녹지로 가꾼다

입력 2017-09-12 17:57 수정 2017-09-12 22:18
더 이상 쓰지 않는 철도부지나 도로를 공원과 녹지로 만드는 정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도시 경관과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추진할 ‘조경진흥기본계획(2017∼2021)’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 측은 “‘조경진흥법’ 제5조에 따라 조경 정책으로는 처음으로 수립한 중장기 계획”이라며 “공동주택 내 정원이나 텃밭공원을 조성하는 등 조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국토부는 조경 분야의 진흥을 도모하고 국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조경인프라 양적·질적 제고, 조경산업 및 교육 기반 마련, 조경 인식 개선 및 국제적 위상 제고 등 3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이에 맞춰 6개 정책과제도 설정했다.

우선 조경서비스를 양적으로 늘리기 위해 도시재생·개발제한구역 등과 연계해 공원·녹지를 확충하기로 했다. 폐철도, 도로, 산업시설 등 국토 유휴공간도 공원·녹지로 조성한다.

조경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국토부는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기초통계 조사, 산·학·연 소통채널 등의 역할을 할 조경지원센터를 지정키로 했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