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코드 인사 결과물”… 野3당 한목소리로 비판

입력 2017-09-11 23:40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을 이끈 야3당은 ‘정부·여당의 코드 인사 결과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번 부결은 야3당이 코드 인사를 고집하는 현 정권의 전횡에 대해 내린 준엄한 심판”이라며 “청와대의 고장난 인사 시스템과 협치에 실패한 여당의 정치력 부재를 탓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여권이 ‘정권교체 불복’이라며 야권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격 인사 임명을 차례로 강행해 왔던 오만과 독선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작태”고 반박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여권은 지난 4개월을 잘 돌아보고 인사 5대 원칙 적용 문제, 부적격한 인사 추천, 인사검증 과정의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며 “호들갑 떨며 책임 떠넘기기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인사청문회 이후 90여일간 무엇을 했는지 자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행정부가 입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 국회와 싸우자는 건지 참으로 몰상식한 행태”라고 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