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입시비리 포착… 檢, 인천대 현직 교수 체포

입력 2017-09-11 21:20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노만석)는 체육특기생을 입학시켜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국립 인천대 예술체육대학 교수 A씨(6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A교수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대 소속 운동부 선수를 선발하고 감독·코치를 관리하는 업무를 총괄하면서 학부모 등으로부터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는 조건으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A교수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2곳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교수는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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